공수처, ‘뇌물 혐의’ 경찰 간부 증거인멸 정황도 포착…압수수색

입력 2023-03-02 15:01 수정 2023-03-02 15:03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현판 모습. 뉴시스

현직 경찰 간부의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사건 관련자의 증거 인멸 시도 정황을 포착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공수처 수사3부(부장검사 송창진)는 이날 A경무관의 자택 등 4곳을 압수수색 중이다. A경무관은 지난해 강원경찰청에 근무할 당시 대우산업개발 측으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공수처는 올 초 해당 경무관의 뇌물수수 의혹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착수해 지난달 21일 A경무관의 서울경찰청 사무실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공수처는 사건 관련자들의 증거인멸 시도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규명하기 위해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공수처는 압수물 분석을 마친 뒤 사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하는 대로 A경무관의 신병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