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1일(현지시간) 스페인 지로나시를 방문해 꽃축제, 미식거리 등 관광 콘텐츠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로나시는 카탈루냐 북동부, 바르셀로나에서 100㎞ 거리에 위치한 도시다.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 한국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알함브라의 궁전, 영화 향수 등 드라마·영화 촬영지로 유명하다.
또한 매년 5월 둘째·셋째 주말 지로나 꽃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지로나 꽃 축제는 시 인구의 3배가 넘는 관광객이 축제 기간 동안 시를 찾게 하는 중요한 관광 콘텐츠다.
지로나 꽃축제는 시민들이 자신들의 집에서 가꾸는 꽃과 화분을 광장으로 가져와 다함께 즐기는 문화에서 시작됐다. 60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참여하는 시민들이 많아지고 행정적인 지원이 더해지면서 지금의 지로나 꽃 축제로 성장했다.
이 시장은 “고양국제꽃박람회도 지로나 꽃 축제처럼 많은 시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프로그램을 다양화 하고 세계의 관광객이 찾는 매력적인 콘텐츠로 육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로나시는 세계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엘 세예르 데 깐로까(미슐랭 3스타)레스토랑을 포함해 16개의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을 보유한 미식도시다.
이 시장은 “매력적인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경제자유 구역 내 기업유치 뿐 아니라 미슐랭 스트리트 조성 등 창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고양시의 역사와 문화, 맛있는 먹거리, 꽃축제가 어우러진 관광콘텐츠로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깐로까 레스토랑 운영자에게 쉐프 교육 아카데미 유치를 제안하기도 했다. 호셉 깐로까 레스토랑 운영자는 “아카데미 설립은 미래를 위해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고양시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