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만 안 썼어요” 4년 만의 노마스크 입학식

입력 2023-03-02 14:30 수정 2023-03-02 14:43
2023학년도 새학기가 시작된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신입생 이규안(7)군이 활짝 웃으며 입학식에 참석하고 있다.

“3월 한 달은 되도록 마스크 쓰자고 했다. 오늘만 사진 찍으려고 마스크를 안 씌웠다.”
2023학년도 새학기가 시작된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 입학식을 앞두고 신입생 이규안(7)군이 마스크 없이 환한 웃음으로 등교했다. 이군의 어머니는 “코로나19에 대한 걱정은 크게 없는데 마스크 착용하고 지내다 보니 독감, 감기 등에도 효과적인 것 같아서 입학 후 한 달 정도는 마스크를 쓰자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2023학년도 새학기가 시작된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신입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입학식에 참석하고 있다.

2023학년도 새학기가 시작된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신입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입학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다수의 신입생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등교했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상태에서 대면 입학식을 하는 것은 2019년 3월 이후 4년 만이다. 코로나19 발생 직후였던 2020년 초에는 4월 중순이 지나 온라인 입학식이 열렸고, 2021년과 지난해에는 마스크 착용 의무와 ‘사회적 거리두기’ 속에서 입학식이 치러졌다.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열린 대면 입학식을 앞두고 신입생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열린 대면 입학식을 앞두고 신입생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열린 대면 입학식을 앞두고 신입생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열린 대면 입학식을 마친 뒤 신입생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기념촬영을 마친 한 신입생에게 학부모가 마스크를 착용시키고 있다.

신입생들은 이날 학교에서 마련한 포토존에서만 잠시 마스크를 벗은 채 기념촬영을 했다. 많은 학부모가 기념촬영을 마치자마자 마스크를 씌워주는 모습이 보였다.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신입생 이규안(7)군이 마스크를 벗은 채 박수를 치고 있다.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신입생 이규안(7)군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입학식에 참석한 이군도 행사 초반에는 마스크를 벗고 있다가 많은 학생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본 후 중반부부터는 마스크를 착용했다.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신입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교장선생님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한 신입생이 뒤로 돌아보고 있다.

이날 강빛초에는 총 133명이 입학했다. 이군을 포함한 몇몇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강당을 가득 채웠다. 마스크 착용에 익숙한 대다수의 신입생은 답답해하지 않고 바르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솔빛반 신입생들이 입학식을 마친 뒤 담임선생님의 인솔 하에 교실로 이동하고 있다.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을 마친 신입생 이규안(7)군이 교실에서 신입생 환영 선물을 들어 보이고 있다.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입학식이 끝난 뒤 한 담임선생님이 교실에서 마스크를 벗은 채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입학식을 마친 뒤 교실로 이동해서도 마스크 착용은 계속됐다. 다만 솔빛반 담임선생님은 간단한 인사말을 마친 뒤 마스크를 벗고 “이제 마스크는 학생 스스로 쓰고 싶으면 쓰고 벗고 싶으면 벗어도 된다”라며 “자기 스스로 생각해서 하는 것”이라고 안내했다.


2일 서울 강동구 강빛초등학교에서 열린 입학식에서 한 신입생과 학부모가 신입생 환영 선물을 받고 있다.

이날 최창수 강빛초 교장은 입학식 인사말을 통해 “신입생들을 직접 맞이하는 마음이 너무나도 감개무량하다. 코로나19로 많이 힘들었던 3년이 지나고 처음으로 마주하며 입학식을 하니 너무나도 기쁜 마음이다”라고 오랜만에 진행된 대면 입학식 감회를 밝혔다.

이한결 기자 alwayss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