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최우수 선사 선정…탄소배출 가장 적었다

입력 2023-03-02 10:22 수정 2023-03-02 17:32

HMM이 동아시아-미국 서안 구간에서 탄소 배출을 가장 적게 한 선사로 선정됐다.

HMM은 노르웨이 컨테이너 운임 분석업체인 제네타가 지난해 4분기 탄소배출지수(CEI)를 조사한 결과, 동아시아-미국 서안 구간에서 70.2를 기록해 최우수 선사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제네타는 스웨덴 해양분석 업체인 마린 벤치마크와 함께 정기선사들의 CEI를 매년 분석해 발표하는데, 전 세계 13개 노선 실제 선박 운항 데이터와 선박 스펙 등을 고려해 산출하기에 탄소집약도 관리체계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지수로 평가받고 있다.

HMM이 기록한 지수는 15개 선사 평균치 96.2보다 27% 낮았다. 제네타는 “HMM이 시장 평균보다 높은 적재율을 기록하면서도 더 낮은 탄소를 배출했다”고 설명했다.

HMM은 지난해 7월 친환경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달 14일에는 국내 선사 최초로 친환경 선박인 메탄올 추진선 9척을 발주했다. 친환경 연료 수급을 위해 국내외 5개사와 메탄올 생산 및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HMM 관계자는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키워가기 위해서는 친환경이 필수”라며 “지속적인 탄소배출 저감 노력으로 강화되고 있는 환경 규제에 대비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