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 70주년을 맞아 통일 선교단체들이 연합으로 한반도 평화를 준비한다. 7개 통일 선교단체가 ‘정전 70년 평화축제’를 조직하고 1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광림교회(박동찬 목사)에서 발대 예배를 드렸다.
‘정전 70년 평화축제’에는 북한기독교총연합회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선교통일한국협의회 숭실대기독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통일선교아카데미 한국교회통일선교교단실무협의회 등이 참여한다. 준비위 의장을 맡은 박동찬 목사는 “통일 사역을 하는 단체들이 먼저 하나가 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단체들이 올해를 기점으로 통일을 향한 뜻을 한 방향으로 모으고, 한반도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전 70년 평화축제’는 올해 다양한 행사를 통해 성도들의 통일에 관한 관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 예배를 시작으로 오는 20일 통일 콘퍼런스, 4월 씨앗기도회, 6월 DMZ 평화기도회, 7월 국제 평화 콘퍼런스와 평화 콘서트가 이어진다. 통일 콘퍼런스에는 양영식 전 통일부 차관이 강연하며 사역자들이 정치·경제 사회·문화 목회 교육 등 각 영역에서 통일을 준비하는 방향을 모색한다.
씨앗기도회는 3주간 온·오프라인으로 기도하는 자리다. 기도의 씨앗을 심으면 평화의 열매를 맺을 것이란 믿음으로 회개 회복 부흥을 주제로 기도한다. DMZ 평화기도회에는 성도들이 12개 주요 통일전망대에서 같은 시간에 예배를 드리면서 한반도 통일을 위해 마음을 모은다.
전 세계 기독교와 연대할 국제 평화 콘퍼런스에는 한국전쟁 참전국 및 세계 기독교 인사들을 초청해 한반도 평화 실천방안을 찾는다. 지난 5년간 19명의 기독학자와 목회자가 연구한 ‘통일선교언약’이 발표된다. 마지막을 장식할 임진각 평화 콘서트에서는 다양한 세대가 모여 음악회를 즐기고 기도할 예정이다.
이날 발대 예배에서 설교한 최이우 종교교회 원로목사는 “우리는 오늘 선제적으로 한반도 평화를 선포하기 위해 모였다”며 “여기에 물을 주고 꽃피우게 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며 나아가자”고 말했다.
고양=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