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운영… 전문가 50명 위촉

입력 2023-03-01 14:49 수정 2023-03-01 15:02
경북 포항시는 지난달 28일 ‘제1기 포항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위촉식’ 을 개최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신축 공동주택의 입주하자 예방과 입주 분쟁에 대응하기 위해 이달부터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공동주택 품질점검단은 건축·소방·전기·통신·조경·구조 등 관련 분야의 대학교수·건축사·기술사·주택관리사 등 50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시는 지난달 28일 제1기 포항시 공동주택 품질점검단 위촉식을 개최했다.

이들은 공동주택 입주 전 관련 법령, 입주자모집공고, 설계도서 및 마감자재 목록표 등 관련 자료를 토대로 시공 품질을 점검한다.

품질점검 대상은 주택법 제15조에 따른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대상 건축물과 건축법 제11조에 따른 건축허가를 받은 주택이 100세대 이상인 건축물이다.

현재 공동주택 입주예정자는 타일·도배·가구 등의 공사를 입주 전 사전 방문해 시공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전문성이 부족해 공동주택의 결함이나 품질 문제를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어 입주 후 입주자와 시공자 간 부실·하자 등으로 집단민원과 법적 분쟁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김남진 포항시 도시안전해양국장은 “공동주택 입주자와 시공자, 사용검사권자 간의 하자 문제로 인한 민원 발생을 미리 예방하고 입주민의 만족도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