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이 28일 순수예술 작품을 대상으로 올해 신설한 제1회 ‘서울예술상’ 대상에 거문고 명인 허윤정의 ‘악가악무-절정’이 선정됐다.
서울예술상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 5개 분야(연극, 음악, 무용, 전통, 시각)의 선정작 중 예술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서울시민의 문화향유에 기여한 우수작을 선발하는 순수예술 분야의 시상제도다. 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 6월 총 34인의 분야별 선정위원단을 구성한 뒤 모든 후보작을 현장 모니터링하고 서류심의와 토론심의 등을 거쳐 엄정하게 수상작을 선정했다.
27일 미리 발표된 최우수상에는 △맹(연극, 코너스톤) △율.동.선(음악, 음악오늘) △안녕, 나의 그르메(무용, 정보경댄스프로덕션) △악가악무-절정(전통, 허윤정) △직각 마음(시각, 이은우) 등 5편이다. 그리고 우수상은 △정희정(연극, 래빗홀씨어터) △2022 사운드 온 디 엣지 Ⅲ-업데이티드, 2022 사운드 온 디 엣지 Ⅴ-재창조(음악, 사단법인 팀프앙상블) △Edge of Angle(무용, 정형일 Ballet Creative) △류(流)-심연의 아이(전통, 김용성) △괴·수·인(시각, 돈선필) 등 5편이 선정됐다.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개최된 제1회 서울예술상 시상식에서는 최우수상 5개 작품 가운데 허윤정의 ‘악가악무-절정’이 대상으로 발표됐다. 허윤정의 ‘악가악무-절정’은 중견 명인이 전통과 계승의 새로운 방법을 고안하고 매진함으로써 ‘창작’과 ‘계승’의 균형감을 잘 보여준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 서울예술상 상금은 대상 2000만원, 최우수상 1000만원, 우수상 500만이 각각 수여됐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