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원 투입” 부산시, 일자리 2200여개 만든다

입력 2023-02-28 14:52

부산시가 올해 120억원을 투입해 맞춤형 일자리 2200개를 만든다.

부산시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96억원을 확보했으며 시비 등을 포함 120억원을 투입해 2215개의 맞춤형 일자리를 만든다고 28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자체가 주도해 지역 여건에 맞는 일자리를 발굴하는 정책의 하나다. 부산시는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을 포함해 ‘고용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 지원사업’과 ‘지역혁신 프로젝트’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일자리 창출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지역형 플러스 일자리 사업에는 국비 18억원을 포함해 22억5000만원을 투입한다. 구인난을 겪는 조선·기자재 및 관광·마이스 산업에서 취업자에게는 내일채움공제 사업을, 기업에는 일자리 도약장려금 사업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정규직 일자리 38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고용안정 선제 대응 패키지 지원사업에는 국비 55억6000만원을 포함, 69억5000만원을 투입해 일자리 1171개를 만든다. 부산 제조업의 중심지인 서부산권의 기계 부품산업 고용안정과 활성화를 중점 추진한다. 취업 연계 서비스, 기계 부품산업 고도화와 신성장 사업화를 위한 기업 지원 등 9개 세부 사업으로 진행한다.

지역혁신 프로젝트는 확보한 국비 22억 8000만원 등 총 28억5000만원을 투입해 일자리 664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발·해양·수산 식품산업 등 부산의 주력산업과 동부산권 정보통신·관광 서비스 산업을 대상으로 성장을 고도화하고 첨단화해 일자리를 만든다.

시는 이날 고용부와 관련 약정을 체결한 뒤 다음 달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구인난을 겪는 업종을 대상으로 인력을 수급하고, 산업별 특성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구직자와 연결해 일자리 불일치를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