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남해·거창·합천 선정

입력 2023-02-28 11:30

경남도가 수년 전부터 지역 소멸위기 마을 지원과 연계한 작은학교 살리기에 올해도 3개 학교를 선정하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경남도는 초등생 자녀 가구 이주를 통해 소멸 위기 지역의 작은 학교와 마을을 지원하는 올해 ‘작은학교 살리기’에 남해 성명초, 거창 주상초, 합천 묘산초가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선정된 사업지는 경남도, 시·군, 교육청이 각 5억원씩 1곳당 15억원 등 모두 45억원이 지원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도 참여해 공공임대주택 건립비의 약 70%를 지원한다.

지자체는 주택 및 빈집 제공과 일자리 지원 등을 통해 이주민들의 안정적인 마을 정착을 유도하고 교육기관은 학교별 특색 있는 교육 과정 운영 및 학교 환경 개선을 한다.

올해 선정된 3곳은 각자 지역적 특성을 살린 학교 교육 과정과 지역민이 함께 어울리는 학교 공간 조성, 작은학교와 마을을 살리기 위한 일자리 확보 방안 등을 제시했다.

남해군 성명초는 야외 인라인스케이트 놀이터 조성 및 인라인스케이트부 운영과 체험 중심 생태교육, 전교생 오케스트라 운영 등 특색있는 교육 과정을 제시했다.

거창 주상초는 경남형 혁신학교(행복학교)를 8년간 운영해왔으며 수영 교실 운영과 국제교류 활동(몽골 및 싱가포르), 사계절 체험활동 등 특색 있는 교육 과정을 제안했다.

합천 묘산초는 마을 탐방 생태환경 교육과 사계절 학교, VR교실 등 교육 과정과 학교 뒷공간 및 유휴 공간 혁신을 통해 학생과 지역민들이 함께 하는 생태환경공원 등을 제시했다.

하정수 도 교육담당관은 “작은학교 살리기로 소멸 위기 지역 작은학교와 마을에 학생, 청년들이 살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자체, 교육청 등 유관 기관이 협력 및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는 2020년 고성 영오초, 남해 상주초가 처음 선정돼 39가구, 137명이 이주했으며 2021년 선정된 의령 대의초, 함양 유림초에는 22가구, 103명이 이주해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