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金, 울산 말고도 땅 많다…민주당도 자료 있다더라”

입력 2023-02-28 11:25 수정 2023-02-28 13:24
안철수(왼쪽),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힘내라 대한민국!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광주·전북·전남 합동연설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손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경쟁자 김기현 후보를 향해 “(울산 KTX 땅 의혹에 대해) 제대로 해명 못 하는 김 후보가 당에 먹칠하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안 후보는 28일 오전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인터뷰에서 “(김 후보가) 만약에 당선된다면, 제가 민주당을 워낙 잘 아는데 선거 마지막 날까지도 이걸로 계속 (공격)할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에) 뒤에 숨겨진 자료가 많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가) KTX 땅 말고 다른 땅도 많이 가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우리가 표를 많이 잃을 염려가 많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안 후보가 개인적으로 취득한 정보인가’라고 묻자 안 후보는 “언론에서도 많이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전날 이재명 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민주당의 이탈표가 대거 나온 데 대해서는 “우리 당과 정의당에 이탈표까지 최소 132 플러스알파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이미 예견했던 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선이 1년밖에 안 남았다. 민주당에 수도권 의원들이 많은데 지금 이 상태로 가면 본인들은 낙선할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이 큰 것”이라고 풀이했다.

안 후보는 이날 민주당의 ‘권력 재편 가능성’을 들며 자신에게 강점이 있다고 내세우기도 했다. 그는 “지난 1차 TV 토론에서 제가 내년 총선 때 틀림없이 이 대표가 없을 거라고 했다”며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보다 더) 혁신적이고 도덕적인 비대위원장이 나와서 선거를 지휘할 텐데 우리도 그에 맞게 개혁성과 도덕성을 가진 대표가 붙어야 승산이 있다”고 말했다.

류동환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