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디지털 백과사전 완성…대구 ‘모든 것’ 검색 가능

입력 2023-02-28 11:11 수정 2023-02-28 11:25
대구시가 구축한 디지털대구문화대전에 접속한 모습. 대구시 제공

대구의 모든 것을 손쉽게 온라인으로 검색할 수 있는 대구 디지털 백과사전 구축이 완료됐다. 시민은 물론 대구에 대한 연구자료가 필요한 사람들이 대구의 정보를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대구역사문화대전(디지털대구문화대전)’ 편찬사업을 완료하고 3월 1일부터 정식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대구역사문화대전은 시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함께 2019년 5월부터 구축한 디지털 백과사전이다. 대구의 지리와 역사, 문화유산, 성씨·인물, 정치·경제·사회, 종교, 문화·교육, 생활·민속 구비전승·언어·문학 등 9개 분야의 자료를 집대성한 대구향토문화백과와 ‘나라의 빚을 갚아 주권을 지키자, 국채보상운동’ ‘경부선과 대구역, 도시의 풍광을 바꾸다’ 등 대구의 다양한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다.

분야별 연구자 149명이 집필한 5만6256장의 원고를 토대로 9개 분야 7200개 항목의 콘텐츠를 정리했다. 1만1368건의 사진자료와 100편의 동영상 등 방대한 자료가 실려 있다. 지난해 말 지역 대학교수 등으로 이루어진 전문가 55명이 콘텐츠들을 검토했다. 시는 디지털 백과사전을 구축하려고 국·시비를 투입해 그동안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대구학 관련 기초 자료들을 모았다. 시는 시민이 디지털 백과사전을 이용하면 더욱 쉽게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구와 달성군 지역 관련 자료의 경우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곁들여 어린이백과사전 분야도 개설했다. ‘왕건 길 따라 관광코스 만들기’ ‘나팔 고개, 왕산, 파군재의 유래’ 등 역사·문화 콘텐츠를 사진, 영상, 애니메이션을 활용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어린이들의 지역문화 체험과 학습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학부모들도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우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디지털대구역사문화대전 구축으로 대구의 문화유산과 역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됐다”며 “대구에 대한 교육과 연구는 물론 관광 활성화와도 연계해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