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예수님은 나의 영원한 보스

입력 2023-02-27 20:10 수정 2023-02-27 22:17

저자는 모태신앙으로 어려서부터 교회에 열심히 다녔다.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2학년 때 두 번이나 목회자가 되겠다고 서원기도를 했다.

그런데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소용돌이가 이어졌다.

‘과연 하나님이 살아 계시고 지금 이 시간에도 역사하시는 것이 맞는가’란 명제 앞에 의문 부호를 느끼며 거친 삶을 걸었다.

이 책은 신앙 간증집이다.

지극히 부끄러운 이야기이자, 한 인간이 잘못 살아 주님께 붙들려 나온 죄의 고백서다.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가 자칫 무협담처럼 읽혀지지 않을까 조심스러워 한다.

조직에 몸 담고 지내온 이야기는 최소한으로 줄였고, 목회자로 부름받은 40년 간의 이야기에 더 충실했다.

하나님께 세 차례 경고를 받고 두 손 들고 항복한다.

41세에 신학교에 입학했다.

전도사로 교회를 개척해 임대 교회를 전전하다 교회 건축을 한 이야기는 손에 땀을 쥐게 할 정도로 드라마틱 하다.
송일현 목사.

헌신적인 목회와 이에 따른 전도의 결실은 감동적이고 은혜롭다.

순간순간 하나님이 역사하시고 섭리하셨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는 증거들이다.

독자는 마치 소설책을 읽는 것처럼 흥미롭고 몰입하게 된다.

저자는 이 책이 단 한 영혼에게라도 신앙의 불씨를 일으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면 그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고백한다.

누구에게 교훈을 주거나 신앙을 가르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그저 하나님이 어떻게 간섭하고 역사하셨는지 솔직하게 적었을 뿐이다.

새롭게 신앙을 시작하는 성도나 전도하고픈 이들,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역사하심을 믿지 못하는 성도에게 이 책은 귀한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