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21개월 만에 10억원 선 붕괴

입력 2023-02-27 16:35
국민일보 그래픽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에서 10억원 선이 무너졌다.

27일 KB부동산 월간 시계열 자료를 보면, 2월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9억9333만원으로 2021년 5월(9억9833만원) 이후 21개월 만에 10억원 밑으로 내려갔다. 지난달 10억1333만원과 비교해 2000만원(2.0%)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2021년 6월 10억원을 돌파한 뒤에도 꾸준하게 상승해 지난해 7월 10억9291만원으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7게월 연속 하락세로 돌아섰다.

중위가격은 최상단에서 최하단의 정중앙을 뜻해 평균가격과는 다르다. 평균가격은 고가, 혹은 저가 시세의 변동에 따라 바뀔 수 있다.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은 12억2482만원으로 전월(12억3918만원)보다 1436만원(1.2%)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도 약세를 나타냈다. 2월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5억1333만원으로 전월(5억2667만원) 대비 1334만원(2.5%) 하락했다. 지금의 추세가 유지되면 중위 전셋값 5억원 선도 붕괴될 수 있다. 평균 전셋값은 5억9297만원으로 집계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