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도시 김포’ 기업 지원 로드맵 마련

입력 2023-02-27 16:01 수정 2023-02-27 17:47
김포시청 전경. 김포시 제공

경기 김포시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자금·기술·판로·환경개선 등 기업 지원 로드맵을 공개했다.

김포시는 지역 경제를 한 단계 성장시키기 위해 ‘자금지원·기술지원·마케팅지원·기업SOS지원·기업지원 기반 조성’ 등 5개 분야로 구성된 기업지원 로드맵을 마련했다고 27일 밝혔다.

김포시는 5만7000개 사업체와 약 7500개 공장이 등록된 경기 서북부 최대 산업도시로, 김병수 김포시장은 민선 8기 다양한 기업지원 시책을 마련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김포시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김 시장은 기업들의 다양한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부처 등 관계기관과 소통에 나서는 등 다각적인 기업지원 시책 마련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 시장은 기업이 안정적으로 경영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 간 협력을 통해 상생할 수 있도록 기업애로를 적극적으로 청취하고 대책을 모색하고 있다.

청년·콘텐츠 지원시책 발굴
김포상공회의소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하는 김병수 김포시장. 김포시 제공

자금지원 분야는 ▲중소기업 육성자금(융자규모 833억원)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융자한도-운전자금 5억원 이내, 창업 경장력 강화자금 300억원 이내) ▲소상공인 운전자금(융자한도-업체당 5000만원 이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특례보증(지원한도-중소기업 업체당 3억원 이내, 소상공인 업체당 5000만원 이내) ▲청년기업 특례보증(보증한도 기업당 3억원 이내) ▲콘텐츠기업 특례보증(보증한도 기업당 5억원 이내) ▲중소기업 매출채권 보험료 지원 ▲중소기업 제조물책임 보험료 지원(2023년 제조물책임 가입 보험료의 70% 지원, 50만원 한도) 등 8개 지원 정책이 마련됐다.

김포시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시책을 비롯해 청년·콘텐츠 기업 지원 시책도 마련함에 따라, 미래산업 발전 토대 구축에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미래산업 융복합 혁신 클러스터 조성도 그 일환이다.

김 시장은 최근 기획재정부 주관으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 직접 참석해 ‘구래·마산동 미래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피력했다. 이에 기재부는 구래동(5만5000㎡) 마산동(2만9000㎡)의 유휴국유지를 토지개발 신규 사업대상지로 선정했다. 해당 부지는 기재부 소유 국유지로 향후 미래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및 대형상업시설, 문화복합시설로 조성될 계획이다.

이번 로드맵은 국내외 경제침체가 지속됨에 따른 관내 기업 자금지원 수요, 안정적인 경영기반 조성 등 지역경제 지원시책의 수요의 시급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춘 대책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지식재산·디자인 경쟁력 강화 지원
전시회 마케팅 지원. 김포시 제공

기술지원 분야는 ▲중소기업 개발생산 판로 맞춤형 지원 ▲디자인개발 지원 ▲기술닥터 ▲지식재산 창출 지원 ▲뿌리기업 경쟁력 강화 등 5개 지원 정책이 마련됐다.

중소기업 개발생산 판로 맞춤형 지원 정책은 ‘중소기업의 제품개발-생산-마케팅 연계수요 맞춤형 지원’을 통해 기업경쟁력 강화 및 강소기업 육성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디자인개발 지원은 ‘디자인개발에 어려움을 직면한 중소기업 제품의 디자인 경쟁력 제고’를 도모한다.

기술닥터 정책은 현재 관내 산학연 연구자원(인력-장비-기술-정보)을 활용한 기업현장 애로사항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식재산 창출 지원 정책은 ‘중소기업 지식재산(IP) 창출·보호·활용’을 지원해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다.

뿌리기업 경쟁력 강화 정책은 ‘생산성 향상 및 효율 개선을 통한 뿌리기업 및 제조업 전반의 경쟁력 강화’가 목적이다.

이번 기술지원 정책은 국내외 경제침체가 지속됨에 따른 ▲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술적 한계 ▲디자인 애로 등 현장 밀착형 기술 애로 해소를 통해 기업 현장의 실질적인 수요에 맞춘 대책이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콘텐츠 생산·개척단 파견해 해외시장 판로 개척
한국국제가구 및 인테리어산업대전 테이프커팅식. 김포시 제공

기업지원 로드맵은 ▲자금지원 ▲기술지원 ▲마케팅지원 ▲기업SOS 지원 ▲기업지원 기반 조성의 5개 분야로 구성됐다.

이중 ‘마케팅 지원’ 분야는 국내외 추세에 맞춰 ▲해외시장개척 콘텐츠 제작 ▲해외지사화 지원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지원 ▲중소기업 샘플 및 수출 물류비 지원 ▲무역보험료 지원 ▲국내외 전시회 참가 지원 ▲G-FAIR KOREA(대한민국 최대규모 우수상품 전시회) 단체관 운영 지원 ▲경기도 공예품대전 출품작 지원 ▲김포시 공산품 전시장 등 9개 지원 정책을 마련해 두고 있다.

특히 마케팅지원 분야를 구성하는 정책 다수는 ‘해외시장 가교’를 목표로 하는 만큼 해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관내 기업들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 경쟁력’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시는 국내외 경제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이번 ‘기업지원 로드맵’이 관내 기업 판로 확대 수요, 안정적인 경영기반 조성 등 지역경제 지원시책 수요의 시급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춘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OS넷 구축·김포-기업인 간 네트워크
경기도 기업SOS넷. 김포시 제공

기업SOS 지원 분야는 ▲경기도 기업SOS넷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김포시 노후 생산시설 현대화 지원 ▲중소기업 노동자 기숙사 임차료 지원 ▲GOPA 기업인 네트워크 ▲김포시 중소기업 정부사업 공모참여 지원 등이다.

우선 ‘경기도 기업 SOS넷’은 기업SOS 지원 정책의 중심축이다. 기업이 경영과정에서 겪는 애로를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기업애로처리시스템이다. 경기도(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위탁 운영)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공장설립, 주변인프라, 창업 및 벤처, 자금 및 융자지원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담당한다.

‘소규모 기업환경 개선사업’ 정책은 중소기업의 열악한 기반시설 정비 및 작업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다. ‘노후생산시설 현대화 지원’ 정책은 비효율적 공정을 개선해 기업의 비용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노후 생산설비 교체나 생산설비 정보화 시스템 구축 비용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중소기업 노동자 기숙사 임차료 지원’ 정책은 기숙사 신축이 어려운 중소 제조기업에 기숙사 임차료를 일부 지원하는 것으로 사업주 명의로 관내 주거시설을 임차해 노동자에게 기숙사로 제공하는 경우 기숙사 월 임차료의 80% 이내에서 임차비용을 지원한다.

‘GOPA 기업인 네트워크’ 정책은 김포시 기업인 간 소통 및 화합을 위해 김포시 소재 기업인 간 간담회(연 4회), 관내 기업 상호교류 네트워크 형성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김포시 중소기업 정부사업 공모참여 지원’ 정책은 관내 중소기업의 정부사업 참여 유도 및 투자유치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정부 공모사업 유치를 위한 외부 컨설팅 비용 등을 최대 1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 같은 정책은 국내외 경제침체가 지속됨에 따른 관내 기업 자금지원 수요, 안정적인 경영기반 조성 등 지역경제 지원시책의 수요의 시급성이 높아지는 추세에 맞춘 대책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단지 및 기반시설 조성
학운 5일반산업단지 조감도. 김포시 제공

김포시는 김포골드라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및 김포한강로 등 광역적 교통 여건 개선과 한강신도시 등 각종 대규모 개발사업 등으로 우수한 도시기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관내 이전을 희망하는 신규 기업들의 수요는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김포시는 수도권 서북부 핵심 거점 산업단지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에 시는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산업단지 개발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친환경 복합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과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복합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총 8곳으로, 양촌읍 학운리 일원의 김포골드밸리에 7곳, 월곶면에 1곳에 계획 중이다. 전체면적은 334만5000㎡ 규모로, 574개 입주기업체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로 인한 직접 생산 유발효과는 약 3조9622억원으로 예상된다.

현재 4곳(대포, 학운4-1, 학운5, 학운6 산업단지)에는 공사가 한창이며, 2곳(학운7, 학운3-1 산업단지)에는 보상 절차를 밟고 있다. 나머지 2곳(양촌2, 월곶 산업단지)는 산업단지 승인을 위한 관련 부서와의 협의에 한창이다.

첨단산업 육성 및 개발 정책 흐름에 맞춰 추진 중인 도시첨단산업단지는 김포테크노밸리를 포함해 총 4곳을 계획 중이다. 전체면적은 98만5000㎡ 규모로, 78개의 입주기업체가 들어설 예정이며, 이로 인한 직접생산 유발효과는 약 7280억원으로 예상된다.

시는 이들 산업단지가 IT, BT 등 첨단업종의 집적화로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대기업 유치 및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역 교통망 개선 및 산단 근로자 휴식공간 조성

김포시는 그간 30만㎡ 이상의 산업단지를 조성할 때 산업단지의 광역교통망과 통하는 산업단지 진입도로를 건설해왔다. 산업단지 진입도로는 국토교통부 예산으로 추진되며, 모든 사업의 예산확보를 위해 시는 중앙부처 및 관계 기관과 소통해 왔다.

양촌·항공·학운2·학운3산단의 진입도로는 과거 산단 조성 시기에 맞춰 개통됐으며, 최근에는 학운6산단 진입도로가 개설되는 등 인천구간 도로개설에 맞춰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거첨도~약암리 간 광역도로와 김포골드밸리 간 연계교통 구축을 위해 학운5산단 진입도로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포시는 산업단지의 환경 및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하천과 통하는 기반시설도 운영 및 설치 중이다. 시는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오·폐수의 정화를 위해 양촌 공공폐수처리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신규 조성되는 산단의 오·폐수 물량도 소화하기 위해 양촌2 공공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있다.

또한 검단천을 비롯해 고음달천·학현천 수변공간을 활용해 산업단지 근로자의 휴식 공간을 조성 중이다. 양촌산업단지 내 건설 중인 김포제조융합혁신센터는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센터에는 기업 관련 각종 공공기관, 금융기관, 시험인증 기관 등이 입주해 원스톱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입주 기관들의 기업지원 노하우와 혁신적인 기술력이 공유되면 김포의 산업 생태계가 한 단계 도약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