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외식업주 자녀에게 장학금 최대 600만원 지원

입력 2023-02-27 15:34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외식업주 자녀에게 1인 당 최대 60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이 운영하는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의 장학생은 김봉진 의장이 마련한 200억원 규모의 ‘우아한 사장님 살핌기금’에서 운용된다. 지난해 처음 이 프로그램을 시작해 외식업주 자녀 309명이 장학금과 멘토링 프로그램 등을 통해 총 20억원을 지원받았다.

우아한 사장님 자녀 장학금은 배달의민족 입점업주가 아니어도 신청할 수 있다. 외식업주 가정의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가 장학금 지급 대상이다. 지원 자격은 부모 가운데 한 명이 1년 이상 외식업을 운영하고 있으면서 기준 중위소득 130%(3인 가구 기준 월소득 576만5261원) 이하, 학자금 지원구간 6구간(702만1253원) 이하인 경우 해당된다. 올해는 복지 사각지대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기준 중위소득을 지난해 100%에서 130%로 조정했다.

고등학생은 연간 학업지원금 300만원, 대학생은 400만원(일반전형) 또는 주거비 지원금 600만원(주거독립전형)을 받을 수 있다. 신청은 27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우아한사장님 자녀 장학금 지원 홈페이지 또는 배민외식업광장 홈페이지를 통해 장학금을 지원받는 자녀가 직접 접수해야 한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함께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식업 사장님들의 가게 운영뿐 아니라 실질적인 생계와 가정에서의 어려움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며 “배민은 앞으로도 건강한 외식산업 생태계를 위해 사장님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성장을 돕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