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로 복원한 김구·안중근·윤봉길 등 15인, 광화문서 만난다

입력 2023-02-27 15:26
국가보훈처가 27일 독립운동가 14인의 흑백사진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색채 사진으로 복원, 이를 영상으로 제작해 이날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인 4월 11일까지 서울 광화문광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형 전광판을 통해 송출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김구(왼쪽부터), 김좌진, 베델, 송진우 복원 전후 사진. 연합뉴스

제104주년 3·1절을 맞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흑백 사진이 컬러 이미지로 복원돼 서울 광화문광장에 공개된다.

국가보훈처는 27일 “김구, 안중근, 유관순, 윤봉길 등 독립운동가 15인의 흑백 사진을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색채 사진으로 복원, 이를 영상으로 제작했다”며 “28일부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기념일인 4월 11일까지 광화문광장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대형 전광판을 통해 송출한다”고 밝혔다.

영상에 포함된 독립운동가 15인은 김구, 김좌진, 어니스트 베델, 송진우, 안중근, 안창호, 유관순, 윤동주, 윤봉길, 이승만, 이회영, 조소앙, 최재형, 한용운, 호머 헐버트다. “나의 소원은 우리나라 대한의 완전한 자주독립이오”(김구) “나라를 위하여 헌신하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다”(안중근) 등 이들의 어록도 함께 영상으로 공개된다.

보훈처는 “3·1절을 맞아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 자긍심의 원천인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고, 독립운동가의 모습과 공적 및 주요 어록을 직접 확인함으로써 선열들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영상 제작과 송출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