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선전용 스티커 제거하는 미화원들

입력 2023-02-27 13:55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들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4호선 승강장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시위 당시 부착한 선전용 스티커를 제거하고 있다.



공사는 전장연의 전단 부착으로 청소 담당 직원들의 고통이 막심하다고 주장했다. 공사 관계자는 "지하철 청소 노동자는 절반 이상이 60대 이상"이라며 "스티커를 제거하려면 오랜 시간 불편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데다 강력한 화학 용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어 고충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전장연은 지난 2월 13일 삼각지역에서는 승강장 바닥에 전단물을 무단 부착했다. 미끄럼 사고 발생 우려로 제지한 역장과 직원들에게 전장연은 “지금 다 떼기는 힘들다”라며, 래커(유성 페인트)로 ‘미끄럼 주의’를 쓰겠다고 나서는 등 갈등이 발생했다.

이한형 기자 goodlh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