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바다 산 도심 아우르는 관광특화도시 완성 속도

입력 2023-02-27 13:46
논골담길 천상의 화원 조감도. 동해시 제공

강원도 동해시가 바다와 산, 도심을 아우르는 권역별 관광지 개발사업에 속도를 낸다.

시는 올해 무릉별유천지에 10억원을 투입해 수려한 자연경관을 활용한 힐링공간을 조성한다. 계절별로 다양한 꽃을 심고 포토존과 그늘막 등 휴식공간을 조성해 관광객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방침이다. 무릉별유천지는 국내 처음으로 석회석 폐광 부지 107만㎡를 활용해 만든 관광 시설이다. 라벤더 정원, 산책길, 집라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백두대간 무릉계곡의 숨은 비경인 피마름골과 신선봉 일원에 새로운 등산로를 만든다. 내년까지 18억원을 투입해 피마름골 1.4㎞, 무릉계곡 용추폭포 구간 0.2㎞ 등 1.6㎞ 길이의 등산로를 만들고, 기존 두타산성길 0.8㎞를 정비한다. 시는 2021년 6월 개방한 베틀바위 산성길과 두타산 협곡 마천루에 이어 피마름골 등 신규 등산로가 내년에 열리면 많은 등산객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추암근린공원 조각공원은 ‘추암의 여명 빛 테마파크’로 탈바꿈한다. 수십 개의 조각에 특화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비춰 낮부터 밤까지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꾸미는 사업이다. 추암은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촛대바위가 있는 관광지다. 해안 출렁다리와 산책로, 해암정 등 관광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매년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

천곡동굴 자연학습체험공원 일원에는 2026년까지 8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놀이터와 쉼터, 조형물, 실감 미디어 등을 설치한다. 도째비골과 논골담길 일원에는 천상의 화원을 조성한다. 마을 곳곳에 꽃과 나무를 심고, 주택의 불빛과 조화를 이루는 조명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또한 묵호수변공원 일대에 100억원을 들여 주차면 250면, 연면적 7800㎡ 규모의 주차빌딩을 조성해 앞으로 늘어날 관광 수요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27일 “새로운 관광지 개발을 통해 동해의 경제관광 지도를 획기적으로 바꿔놓겠다”며 “관광산업이 시민 소득과 직결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말했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