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기회복…경남도, ‘역대 최대’ 재정 63.5% 집행

입력 2023-02-27 13:36
경남도청.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14조 2996억원의 지방재정을 상반기에 신속 투입해 지역경제 회복에 나선다.

경남도는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지방재정의 적극적인 투입을 추진하면서 올해 신속 집행 목표를 역대 최대 목표인 63.5%로 설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국제적 환경 불안과 가스, 전기요금 인상 등 고물가·고금리 여파로 도민들의 체감경기가 더욱 악화 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신속 집행 대상액 22조 5191억원 중 상반기에 14조 2996억원을 조기 집행할 계획이다.

도는 이날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도 대규모 사업추진 부서장 및 시군 예산부서장과 영상회의를 갖고 신속 집행 계획과 예산의 이월·불용 등 낭비 없는 효율적 집행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시·군 예산부서장뿐만 아니라 도의 50억원 이상 대규모 사업 부서장(도로과, 수자원과 등)도 직접 회의에 참석해 시·군의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집행 애로사항 등을 직접 듣는 자리를 가졌다.

도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예산집행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으로 부시장·부군수 회의 등을 통해 신속 집행을 적극 유도하고 부진 시·군은 대규모 투자사업(도 50억원 시·군 30억원 이상)을 중심으로 직접 현장 방문과 컨설팅을 한다.

또 신속 집행 우수 시·군에 대해서는 장려 혜택을 강화해 특별조정교부금 규모를 기존 20억원에서 28억원으로 증액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 집행 추진단을 구성해 재정 신속 집행 상황을 계속 관리하고 있으며 사업별 일일 집행실적을 관리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큰 소비 투자 분야에 집행을 계속 독려할 예정이다.

민기식 도 예산담당관은 “고물가와 고금리로 위축된 민간 소비 회복을 위해 행정의 신속 집행이 얼어붙은 지역경제를 살리는 온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남 경제 재도약을 위해 도가 지원할 수 있는 예비비, 특별조정교부금 등 모든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