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은 순수예술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제1회 ‘서울예술상’을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개최한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서울예술상은 서울문화재단 예술지원사업 5개 분야(연극, 음악, 무용, 전통, 시각)의 선정작 중 예술계 발전에 이바지하고 서울시민의 문화향유에 기여한 우수작을 선발하는 순수예술 분야의 시상제도다. 서울문화재단은 “그간 예술작품 창작과정 및 활동지원 중심에 집중해 온 예술지원을 작품의 성과와 피드백을 연결하여 우수작품을 발굴해 시상함으로써 수상작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국내외 레퍼토리 확산 계기를 마련해 예술지원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문화재단은 지난해 6월 총 34인의 분야별 선정위원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된 총 518건 중 서울예술상 후보작으로 등록한 242건을 종합적으로 심의했다. 6개월 동안 모든 후보작을 현장 모니터링하고 서류심의와 토론심의 등을 거쳐 엄정하게 수상작을 선정했다.
총상금은 8500만 원 규모다. 대상 수상작 1개 작품에 2000만 원, 장르별 최우수상 수상 5개 작품에 각 1000만 원, 우수상 5개 작품에 각 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최우수상 5개 작품 중 대상 작품을 1편 선정해 대상을 시상한다. 대상작은 28일 시상식에서 최초 발표할 예정이다.
최우수상은 △맹(연극, 코너스톤) △율.동.선(음악, 음악오늘) △안녕, 나의 그르메(무용, 정보경댄스프로덕션) △악가악무-절정(전통, 허윤정) △직각 마음(시각, 이은우) 등 5편이 받는다. 우수상은 △정희정(연극, 래빗홀씨어터) △2022 사운드 온 디 엣지 Ⅲ-업데이티드, 2022 사운드 온 디 엣지 Ⅴ-재창조(음악, 사단법인 팀프앙상블) △Edge of Angle(무용, 정형일 Ballet Creative) △류(流)-심연의 아이(전통, 김용성) △괴·수·인(시각, 돈선필) 등 5편이 선정됐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예술상이 예술인과 작품의 브랜드 가치를 상승시키고 양질의 결과물을 확산해 시민의 우수작품 향유 기회가 많아지는 선순환을 이루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며 “예술인의 활동을 응원하고 예술계에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서울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스팍TV, 한경아르떼TV를 통해 동시 생중계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