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스타트업 창업 분위기 확산을 위해 나선다. 민관이 협력해 전문 분야 노하우를 전수하고 지원하는 스타트업 육성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다.
시는 대구 첫 유니콘 기업(매출 1조원) 탄생을 위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등 대구 5대 미래신산업 스타트업을 집중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구테크노파크를 거점으로 지역 우수 스타트업 육성 지원 확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창업패키지 운영, 지역중심 투자펀드 조성을 통한 창업기업 투자 생태계 활성화, 대구스케일업허브(DASH)를 통한 전주기 창업정보 제공,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스타트업 축제 개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최근 대구 삼성창조캠퍼스에 문을 연 삼성전자의 ‘C-Lab(씨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와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씨랩은 삼성전자가 2018년부터 운영해 온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씨랩 아웃사이드 대구 캠퍼스는 지역 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씨랩을 확장해 조성한 것이다.
시는 성장 단계별 맞춤형 지원체계 강화를 위해 (예비)초기창업패키지-창업도약패키지-글로벌 벤처·스타트업 육성사업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맞춤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나 창업 3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창업교육과 사업화 자금, 특화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창업 3~7년 이내 기업을 대상으로 대기업 협업 기회를 제공해 성장과 역량 강화를 돕는다. 유망 기업 10곳을 선정해 유명 글로벌 투자사 초청 기업설명회(IR) 등을 통한 실리콘밸리 진출을 돕는다.
2184억원 규모의 성장 단계별 민관 연계 공공 창업 펀드를 조성하고 공공창업 펀드와 연계해 투자기관 협업을 통한 상장(IPO), 중기부 팁스(TIPS·민간투자 주도형) 프로그램 선정 등을 지원한다. 또 창업문화 확산을 위해 글로벌 이노베이터 페스타, 대구 메이커 페스타, 대구스타트업어워즈 같은 스타트업축제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우수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지역에서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공간부터 전문인력, 투자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