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LIV 골프 2023시즌 개막전 우승은 찰스 하월 3세(미국)가 차지했다.
하월 3세는 27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코스(파71·7049야드)에서 열린 대회(총상금 2500만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쓸어 담아 8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197타를 기록한 하월 3세는 2위 피터 율라인(미국)의 추격을 4타 차이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월 3세는 개인 우승 상금 400만달러에다 단체전 상금 300만달러의 25%(75만달러)를 더해 총 475만달러(약 62억원)의 거금을 챙겼다. 1타당 3147만원을 벌어 들인 셈이다.
1타차 3위로 최종 라운드에 들어간 하웰 3세는 전반에만 버디 6개를 몰아쳐 선두로 올라섰다. 그리고 후반들어 10번홀(파3)과 1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율라인과 테일러 구치(미국)는 각각 2위(12언더파 201타), 공동 11위(4언더파 209타)로 미끄러졌다.
하웰 3세는 단체전 정상도 차지했다. 팀명 크러셔스는 하웰 3세와 함께 폴 케이시(잉글랜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아니르반 라히리(인도)가 한팀이었다.
하웰 3세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승을 올린 뒤 지난해 7월 LIV 골프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가 LIV 골프 첫 우승이다.
재미동포 케빈 나(40)가 공동 20위(최종합계 1언더파 212타), 올해부터 LIV 골프에 합류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33)는 34위(최종합계 3오버파 216타), 재미동포 김시환(35)은 맨꼴치인 48위(최종합계 23오버파 236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