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e스포츠 ‘라이프’ 김정민이 광동 프릭스를 잡고 연승을 이어나간 소감을 밝혔다.
한화생명은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광동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이들은 8승4패(+6)를 기록해 리브 샌드박스(8승4패 +4)를 제치고 단독 4위가 됐다.
김정민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판수가 많은 건 아니지만 2라운드 들어서 전승을 거두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연승을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 초반에 부족한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그때도 팀원끼리는 서로를 믿고 격려해준 성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정민은 팀이 밴픽 콘셉트에 어울리는 플레이를 펼쳐서 승리를 따낸 점을 높게 쳤다. 그는 “밴픽의 콘셉트에 맞는 플레이를 펼쳤다. 서로 팀원이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도 알았던 점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케이틀린·럭스·니달리 조합이 일반적으로는 하이 리스크 조합으로 여겨지지만, 오늘 상대 조합까지 고려하면 리스크가 없다시피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팀이 운영 단계에선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연습이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김정민은 “경기 전반적으로 우리에게 주도권이 있어서 그랬는지, 뭘 해야 할지 의견이 굉장히 많이 나왔다”며 “이후 의견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팀원끼리 얘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화생명은 다섯 선수가 모두 오더 발언권을 갖고 있다. 김정민은 “다섯 명 다 말을 굉장히 많이 하는 편”이라면서 “일반적으로는 성장이 잘 된 선수의 말을 들어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로서는 선수들 5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팀으로서의 완성도는 60%정도”라고 덧붙였다.
김정민은 “소통만 개선된다면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면서 “특히 리브 샌드박스에 1라운드 패배를 복수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나는 작년부터 리브 샌박한테 중요한 경기를 모두 내줬다. 이번에 복수해서 친분이 있는 ‘버돌’ 노태윤과 김다빈 코치에게 슬픔을 안기고 싶다”고 전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