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괴전차 4연승…한화생명, 광동 잡고 4위 등극

입력 2023-02-26 20:29

한화생명e스포츠가 4연승을 기록하며 단독 4위로 올라섰다.

한화생명은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4경기 연속 승리를 거둔 이들은 8승4패(+6)를 기록해 리브 샌드박스(8승4패 +4)를 제치고 단독 4위가 됐다.

뒤늦게 시동이 걸린 파괴전차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12일 디플러스 기아에 완패해서 기세가 꺾이는 듯했던 이들은 이후 농심 레드포스, DRX, 브리온 등 중하위권 팀들을 연이어 잡아내면서 다시 흐름을 탔다. 이날 광동까지 제물로 삼으면서 확실히 상위권에 똬리를 텄다.

한화생명은 자신들이 강점으로 삼는 ‘체급’ 싸움에서 광동에 앞섰다. 1세트 땐 ‘바이퍼’ 박도현(케이틀린)의 바텀 라인전 우위에 힘입어 드래곤 스택을 편하게 쌓았다. 26분 만에 드래곤 영혼을 얻어냈고, 이후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겨 경기를 끝냈다.

2세트 땐 ‘클리드’ 김태민(바이)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태민은 탑과 미드를 연이어 갱킹해 킬을 만들어냈다. 바텀 라인전에서 한 차례 데스를 당하기도 했으나 이후 미드에서 상대 주력 딜러인 ‘태윤’ 김태윤(이즈리얼)을 연달아 잡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들은 29분 만에 광동 넥서스를 파괴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