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기독교 상담가 양성해 지역교회 파송”

입력 2023-02-26 19:33 수정 2023-02-28 07:40
교수 학생 토론 모습.

캐나다 크리스찬 칼리지(Canada Christian College, CCC) 한인학부가 복음 전파와 한인교회 섬기기에 팔을 걷었다.

학교 측은 26일 보도자료를 내 “캐나다에 이민 온 사람을 향한 선교전략을 강화하고, 북미 한인교회와 다양한 분야 협력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CCC 한인학부는 전문 기독교 상담가 양성을 통한 한인사회와 지역교회 섬기기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다.
학교 전경.


이르면 오는 9월부터 상담실을 열어 학생과 지역 한인에게 상담을 제공한다.

훌륭한 기독교 상담가를 양성해 상담 목회와 사역을 도울 방침이다.

CCC 상담학과 김영라 교수는 “크리스찬 상담가는 세속적 심리 상담가보다 더 편안하고 의지할 만한 대상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특히 종교적인 문제에서는 기독교 상담가가 해결책을 찾는데 더 유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필요할 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워크 인 상담실(Walk in Counselling)이나 치매나 중독자들을 위한 재활센터 설립 비전을 품고 있다.

김 교수는 정신건강 전문가를 초청해 여러 차례 세미나를 열었고, CCC 대강의실에서도 상담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CCC 한인학부 정재천 학장은 “각 교회마다 전도사를 두듯 기독교 상담가와 상담실을 운영해야 한다. CCC는 선교적인 사명을 이런 부분에서도 감당해야한다. 갈등 상황을 개선시켜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학장은 “3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 이후 많은 한인이 정신적인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CCC와 토론토의 한인교회가 손을 잡고 상담을 전공한 학생을 각 교회로 파송해 카운셀링을 진행하는 방법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CCC 상담학과를 졸업하면 상담사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CCC 한인학부는 신학뿐 아니라 교회음악, 기독교 상담, 비즈니스 등 다양한 전공 분야를 공부할 수 있다.

재학생에게 자녀 무상교육 및 배우자 취업비자 혜택이 주어진다. 한인학부로 시작해서 영어학부로 전향이 가능하며 ESL 과정도 제공된다.

찰스 맥비티 총장.

정재천 학장

캐나다는 해마다 30~40만 명의 이민자를 받아 들인다.

캐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이민자는 주로 인도와 중국, 필리핀, 나이지리아, 브라질, 이란, 파키스탄 등이다.

한국 이민자도 2%가량을 차지해 10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캐나다 이민자의 상당수는 경제의 중심지 토론토에 정착하기 위해 몰려든다.

토론토 인구 약 300만 명 가운데 절반 가량은 이민자들이다.

캐나다크리스찬칼리지는 1967년 문을 열었다. 토론토에 위치한 보수적 선교적 복음주의 신학교다.

찰스 맥비티 총장은 지난해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올해의 지도자’에 선정될 정도로 지명도가 높다.

‘이스라엘협력자재단(IAF, Israel Allies Foundation)’은 매년 전 세계에서 50명의 지도자를 발표하는데, 맥비티 총장은 스티븐 하퍼 전 캐나다 연방총리,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 등과 함께 선정됐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