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7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DRX는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브리온에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1월 29일 광동 프릭스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둔 뒤로 8경기 만에 2승(10패 –15)째를 거뒀다. 순위표에선 9위 자리를 지켰다.
2세트부터 교체 출전한 ‘덕담’ 서대길과 ‘주한’ 이주한이 팀에 활기를 더했다. 앞서 서대길은 왼팔을 다쳐 지난 젠지전에 나서지 못했다. 이날 1세트까지도 2군 원거리 딜러 ‘플레타’ 손민우가 그의 자리를 대신했다. 그러나 2세트 때 출전, 부상 투혼을 발휘해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브리온은 지난 한화생명e스포츠전에 이어 또 한 번 뒷심 싸움에서 무너졌다. 장기전을 펼치다가 후반 운영의 미숙함으로 제 발에 걸려 넘어졌다. 이날 3세트 막판 상대 쌍둥이 포탑 앞까지 진격하는 등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나, 이후 아쉬운 판단으로 역전패했다.
1세트 때만 해도 브리온의 기세가 좋았다. 브리온은 ‘모건’ 박루한에게 피오라를 맡기고 1-4 스플릿 작전을 펼쳐 기분 좋게 승리를 거뒀다. 바텀 듀오가 제리·룰루 조합의 힘으로 라인전을 이긴 게 스노우볼로 이어졌다.
그러나 2세트 때 선수를 교체한 DRX가 세트스코어를 동점으로 되돌렸다. 이주한(세주아니)이 두 번의 역 갱킹을 성공시키면서 DRX의 힘이 살아났다. 오브젝트를 독식하다시피 한 이들은 두 번째 내셔 남작 전투에서 상대를 무너트렸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