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넥스트리서치가 MBN·매일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4∼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가량인 47.9%는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대해 ‘통과시켜야 한다’고 응답했다.
‘통과시키면 안 된다’고 답한 응답자는 39.4%였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본회의에서 이 대표 구속의 필요성을 설명할 계획이고, 이 대표는 신상발언을 통해 구속영장 청구의 부당함을 호소할 예정이다.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검사 독재 정권의 야만과 사법 사냥에 단호히 맞서 검찰의 영장을 압도적으로 부결시키겠다”면서 “단호하고 엄중하게 검사 독재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선 이 대표가 기소될 경우 59.2%가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고, 31.7%는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서는 35%가 긍정 평가를, 57.6%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무선(89%)·유선(11%)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1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