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제이홉(29·본명 정호석)이 맏형 진에 이어 두 번째로 군 복무할 예정이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6일 “제이홉은 입영 연기 취소 신청을 마쳤다”며 “군 입대 관련 후속 소식은 추후 정해지는 대로 안내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이홉이 병역의무를 이행하고 건강하게 복귀하는 날까지 따뜻한 응원과 변함없는 사랑 부탁드리며 당사도 아티스트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제이홉은 2020년 개정된 병역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입영 연기 추천을 받아 만 30세가 되는 2024년 말까지 입영이 연기돼 있었다. 이를 자진 취소함으로써 군 복무 의사를 표한 것이다. 제이홉은 입영통지서가 나오는 대로 현역으로 입대한다.
BTS는 지난해 10월 맏형 진을 시작으로 멤버 각자의 일정에 따라 순차적으로 입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진이 지난해 12월 멤버 중 가장 먼저 입대해, 현재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제5보병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조교로 군 복무 중이다.
제이홉은 공식 솔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7월 솔로곡인 ‘모어’(MORE)와 앨범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발표했다. 세계 정상급 명품 브랜드 루이뷔통의 하우스 앰버서더(홍보대사)로 발탁돼 패션계에서도 활약했다.
앞서 소속사는 BTS 멤버들이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2025년부터 팀 활동을 재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제이홉에 이어 다른 멤버 중 일부도 이 같은 계획을 위해 연내 입대할 것으로 보인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