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전체 가구 중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1인가구를 위해 생활부터 안전·관계까지 총체적인 지원에 나선다.
서울시는 불편(생활)·불안(안전)·불만(사회적 관계망) ‘3불(不) 해소’를 목표로 세대별·성향별· 지역별 정책 수요에 대응하는 1인가구 맞춤형 정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 전체가구 405만 가구 중 1인가구 비중은 2021년 기준 36.8%(149만 가구)로 최근 3년간 증가 추세(2019년 33.4%·2020년 34.9%)를 보이고 있다.
시는 우선 이들의 생활 불편 해소를 위해 생활지원 서비스를 강화한다. ‘병원 안심동행서비스’는 병원 동행을 넘어 퇴원 후 집안정리, 식사준비, 외출지원 같은 가정 방문 돌봄서비스 등 일상회복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로 바뀐다. 사회초년생 등 부동산 계약에 어려움을 겪는 1인가구를 위해 주거안심매니저가 상담과 집보기 동행 등을 함께 하는 ‘전·월세 안심계약 도움서비스’는 올해 5월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시는 1인가구 불안 해소를 위해 생활안전망도 강화한다. 시민들의 안심 귀가를 지원하는 ‘안심이앱’에 CCTV 등 안심시설물이 설치된 경로를 추천·제공하는 서비스를 하반기에 도입한다.
서울시는 외로움이 취약할 수 있는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을 촘촘하게 지원해 이들의 불만도 해소한다. 대표적인 사업은 관계망 형성에 어려움을 겪는 중장년 1인가구의 심리‧정서 지원을 위해 동년배로 구성된 ‘마주 봄(春) 매니저’ 사업으로 4월부터 새로 운영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1인가구가 홀로 살며 겪는 불편과 불안을 해소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정책을 내실화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