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마이스산업 대표 기관인 엑스코는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 행사개최건수 등 모든 분야에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엑스코는 2022년 전시회와 콘서트, 이벤트 등 2019건의 크고 작은 행사들을 개최하며 매출액 328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대비 매출액은 84억원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기존 엑스코 역대 최고 실적으로 기록된 2019년 3억원보다도 4배 이상 늘었다. 전시장 가동률도 52.3%로 2021년 전시장 확장으로 2배 넓어진 공간을 2년 만에 50% 이상 가동시키는 성과를 냈다. 전시컨벤션센터가 전시장을 확장하고 전체 가동률을 50%까지 회복하는데 평균 7년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엑스코의 성과는 기대 이상이다.
엑스코는 지난해 세계가스총회 특수를 누렸다. 또 경영혁신 계획에 따른 예산절감을 바탕으로 엑스코 일대에 조경·경관조명을 설치해 복합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명소화 사업을 시도했고 이런 노력이 연말 문화행사 매출액으로 연결됐다. 2021년 대비 매출액만 1.6배 증가했다. 정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와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도 잇따라 성공적으로 개최해 대형 전시회에 최적화된 전시장 입지를 굳혔다.
엑스코는 올해도 성과를 이어갈 방침이다. 올해 전시회 125건을 개최할 예정이며 전시장 가동율 55% 달성 목표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2월 개최된 전시회 방문객 수가 지난해 대비 20%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돼 기대를 높이고 있다.
올해 국제그린에너지엑스포, 대구국제미래모빌리티엑스포, 메디엑스포, 첨단의료기기산업전, ICT융합엑스포, 로봇산업전시회, 대한민국 산업기술 R&D대전, 국토교통기술대전, 메이드인대구페스타 등 대구 5대 미래신산업 관련 굵직한 전시회들이 준비 중이다.
이상길 엑스코 대표이사 사장은 “홍준표 대구시장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역대 최대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엑스코가 지역 마이스산업의 앵커시설이자 글로벌 전시컨벤션센터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시도민의 관심과 지원 덕분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쾌적한 시설과 내실 있는 콘텐츠로 마이스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