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구리시에서 수십 년간 더불어민주당에서 활동한 임승순 더불어민주당 구리지역위원회 상무위원이 탈당계를 내고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임승순 전 민주당 상무위원은 지난 23일 입장문을 통해 “수십여 년 동안 몸담았고 정들었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됐다”면서 “첫 정당으로 오로지 민주당 한 곳에서만 지금까지 몸담고 보다 좋은 세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지방선거 당시 기초의원 후보 경선방식 논의과정에서 분열 등 민주당의 고질적 병폐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고 항의하면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생각을 한 당과 관계자들에게 실행 여부를 떠나 크게 실망했고 지방선거에 참여치 않고 외면해 왔다”면서 “이후 많은 기간 동안 고민 끝에 민주당을 떠나기로 결심했고 새로운 변화를 찾아 국민의힘에 입당 ‘즐거운 변화 더 행복한 구리시’ 시정에 도움이 되고자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임 전 상무위원은 현재 구리지역 최대 규모의 정비사업 현장인 구리수택E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으로 활동 중이다. 지역 정가에서는 임 전 상무위원의 민주당 탈당이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