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상금이 자그만치 400만달러(약 52억7000만원)나 되는 대회가 있다. 단일 골프 대회로는 역대 최고액이다.
26일(한국시간)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의 엘 카멜레온 골프코스(파71·7049야드)에서 열린 LIV 골프 리그 2023시즌 개막LIV 골프 2023시즌 개막전(총상금 2500만달러)이다.
우승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피터 율라인과 테일러 구치(이상 미국)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 둘은 대회 이튿날 2라운드까지 나란히 중간합계 9언더파 133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율라인은 골프 브랜드 아쿠쉬네트 월리 율라인 전 회장의 아들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는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DP 월드투어 1승과 PGA 2부인 콘페리 투어에서 2승이 있다.
2라운드서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솎아낸 안정된 경기력으로 공동 선두에 자리한 구치는 2021년 RSM 클래식에서 PGA투어 유일한 우승이 있다.
율라인과 구치가 LIV 리그 생애 첫 우승을 위해서는 강력한 우승 후보들의 벽을 넘어서야 한다.
찰스 하월 3세(미국)가 3위(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 폴 케이시(잉글랜드)와 브랜던 그레이스(남아공)가 공동 4위(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 위치에서 공동 선두를 추격중이다.
이번 개막전부터 LIV 골프로 합류한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33)는 공동 18위(중간합계 이븐파 142타), 재미동포 케빈 나(40)와 김시환(35)은 각각 공동 26위(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와 최하위인 48위(중간합계 17오버파 159타)에 자리했다.
컷 없이 3라운드로 우승자를 가리는 LIV 골프는 꼴치를 해도 상금이 두둑하다. 김시환은 이번 대회서 꼴치를 해도
12만 달러(약 1억5000만원)를 받는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