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진동만 오염퇴적물 1501t 수거 처리

입력 2023-02-26 11:04
창원시가 전국 최초로 양식어장 환경개선을 위한 ‘청정어장재생사업’으로 진동만에서 오염퇴적물 1501t을 수거 했다. 창원시 제공

창원시는 전국 최초 과밀 노후된 양식어장 환경개선을 위한 ‘청정어장재생사업’으로 진동만 수하식 양식장의 오염퇴적물 1501t을 수거 처리했다고 26일 밝혔다.

‘청정어장재생사업’은 국·도비 공모사업으로 과밀·노후된 어장환경을 개선해 지속 가능한 어업생산기반을 마련하고 안전한 수산물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이번 진동만의 사업규모는 500ha로 5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주요사업은 기본조사·설계와 오염퇴적물 수거·처리, 어장재설치, 해양환경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사업진단 모니터링 및 효과분석, 양식장 환경관리를 위한 관리방안 교육 등으로 어장환경을 개선하는 종합적인 시스템을 구축 한다.

진동만은 미더덕·굴·홍합 양식장이 밀집된 해역으로 시설물 철거가 우선돼야 정화사업이 가능하므로 시·미더덕영어조합법인·한국어촌어항공단·어업인간 협의를 통해 시설물 자진 철거 후 해양폐기물 수거선 등 장비를 동원해 어장정화작업 및 오염퇴적물 수거처리를 했다.

이어 다음 달부터 6월까지 어장 재설치를 통해 안정적으로 양식업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추진될 예정이며 어업인 지역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컨설팅 등도 실시 중이다.

이번 사업으로 진동만의 해양환경이 개선되는 만큼 어장관리 책임성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청정해역으로 여건 조성을 위해 어장환경 관리교육, 위생적인 수산물 생산관리, 해역에 대한 정기적인 효과조사 및 모니터링으로 종합적인 어장환경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에서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진동만 전체의 어장환경개선을 위한 순차적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 청정어장재생사업 공모에 추가로 광암해역에 대해 신청할 예정이다.

제종남 시 해양항만수산국장은 “이번 사업으로 대량의 오염퇴적물을 수거해 새로운 양식업 생산 여건이 조성된 만큼 앞으로는 어업인들 스스로 양식 어장을 가꾸고 아끼는 역할이 필요 하다”며 “앞으로 미래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어장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