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객 1만명 전남 몰려온다…김영록 지사, 현지 관광설명회

입력 2023-02-26 10:13 수정 2023-02-26 10:15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무사증 입국제도 시행을 앞둔 25일(현지시간) 나트랑 쉐라톤 호텔에서 전남 관광설명회를 열고, 나트랑-무안국제공항 전남 여행상품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무사증 입국제도 시행을 앞두고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나트랑을 방문해 전남 관광설명회를 열었다. 김 지사는 이곳에서 나트랑-무안국제공항 전남 여행상품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베트남 관광시장 선점에 나섰다.

협약에 따라 베트남 관광 분야 국영기업인 달랏투어리스트는 퍼시픽 항공을 이용, 무안공항으로 입국해 도내 2박 이상 체류하는 전남 관광상품을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3월 말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 나트랑-무안국제공항 전세기를 통해 1만여 명의 베트남 관광객이 전남을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역대 베트남 관광객 전남 방문 최대 규모로 무안국제공항 활성화와 해외관광객 유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광설명회 부대행사로 25~26일까지 이틀간 나트랑시 광장에서 전남관광 트래블마트를 열어 전남 여행상품 판촉행사를 진행했다.

트래블마트에선 전남 관광자원과 여행상품을 알리는 총 8개 부스를 운영하고, 한복을 입고 사진을 남기는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 한류문화 체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5일(현지시간) 밤 나트랑시 광장에서 관광설명회 부대행사로 열린 ‘전남관광 트래블마트’ 오프닝 세레모니 행사에서 여행상품 첫 계약자와 악수를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이번 협약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국 대상 무안국제공항 무사증 입국제도가 3월 15일부터 운영됨에 따라 전남도와 전남관광재단, 항공사 및 여행업계가 빠르게 경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베트남의 관광시장을 조기에 선점하기 위한 것이다.

무사증 입국제도가 시행되면 무안국제공항으로 관광을 위해 입국하는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방문객은 최대 15일까지 전남, 광주, 전북, 제주에서 체류가 가능하다. 동남아시아 관광시장을 겨냥한 전남 관광 활성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록 지사는 “그동안 국내외 관광업계와 지속해 소통하고 전남의 경쟁력 있는 청정·힐링·문화자원을 홍보한 결과 대규모 베트남 관광객 유치 업무협약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2023 국제수묵비엔날레 등 대규모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벨트를 조성해 케이(K)-관광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1월 방콕-무안국제공항 전세기 유치 업무협약을 했다. 그 결과 1월 30일부터 2월 24일까지 7항차를 운영해 태국 관광객 1000여명이 전남을 방문했다.
베트남을 방문 중인 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25일(현지시간) 밤 나트랑시 광장에서 관광설명회 부대행사로 열린 ‘전남관광 트래블마트’ 오프닝 세레모니 행사에서 여행상품 첫 계약자에게 선물을 증정 하는 등 전남 여행상품 판촉행사를 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