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가격이 경유 가격을 추월해 8개월 만에 가격 재역전이 일어났다.
2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월 4주(19∼23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1579.1원으로 전주보다 1.7원 올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0.7원 오른 1655.4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0.9원 상승한 1545.1원이었다.
이번 주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4.1원 하락한 L당 1584.9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14주째 내렸다.
주간 단위로는 아직 경유가 조금 더 비싸지만, 일간 단위로는 지난 23일 자로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앞질렀다.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경유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며 “앞으로 최소 2∼3주 정도는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높은 흐름이 이어지고 가격 차이도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