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폭행 논란’ 공개 사과 “변화할 기회 달라”

입력 2023-02-25 13:51 수정 2023-02-25 14:13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인 가수 황영웅. MBN 제공

MBN ‘불타는 트롯맨’에 출연 중인 참가자 황영웅이 과거 폭행 논란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황영웅은 25일 입장문을 내고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면서 “어른이 돼가면서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돌아보며 후회하고 반성해왔다. 사과의 말씀을 이제야 드리게 되어 후회스럽고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황영웅은 피해자를 만나 직접 사과하겠다고도 말했다. 그는 “친한 사이였던 친구에게 상처를 입히게 된 것 진심으로 미안하다”면서 “직접 만나서 사과의 마음을 전하고 용서를 구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방황과 잘못이 많았던 저로 인해서 불편과 피해를 입으신 많은 분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황영웅은 과거를 반성하고 새로 살아갈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평생 못난 아들 뒷바라지 하며 살아오신 어머니와 생계를 꾸리는 엄마를 대신해서 저를 돌봐주신 할머님을 생각해 용기 내어 공개적인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불타는 트롯맨’ 시청자 여러분, 고생하는 제작진 여러분, 못난 놈 형이라 동생이라 불러주는 출연자 여러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전했다.

이어 “저의 잘못과 부족함을 용서해주십시오. 그리고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그리고 부디 다시 얻은 노래하는 삶을 통해서 사회의 좋은 구성원이 돼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허락해 주십시오”라고 재차 사과했다.

앞서 황영웅의 지인이었다는 A씨가 지난 22일 유튜브를 통해 과거 술자리에서 황영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었다. A씨는 황영웅을 상해 혐의로 고소했으며 치료비와 합의금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았지만, 황영웅에게 어떠한 사과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황영웅이 출연 중인 MBN ‘불타는 트롯맨’은 오는 28일과 다음 달 7일 결승전 생방송을 앞두고 있다. 황영웅은 지난 21일 방송된 준결승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전에 진출하는 톱8에 오른 상태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