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영하 8도’ 이번 주말 꽃샘 추위…강원 최고 20㎝ 눈

입력 2023-02-25 09:50
강원 동해안과 산지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25일 강릉시 교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주민들이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내리는 폭설 속에 차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2월의 마지막 주말인 25일 전국에 막바지 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저녁까지 강원·경상 등을 중심으로는 많은 양의 눈 또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오전 9시 기준으로 강원영동과 경북북부동해안, 경북북동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강원중부동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4~5㎝의 매우 강한 눈이 쌓이는 곳이 있다. 강원영동 중·북부에서는 이날 오후까지, 강원영동남부와 경북동해안, 경북북동산지에서는 저녁까지 비 또는 눈이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영동 중·남부 5~15㎝(많은 곳 20㎝ 이상), 강원 영동 북부·경북 북부 동해안·북 북동 산지·울릉도·독도 3~10㎝, 경북 남부 동해안 1~5㎝, 경남권 동해안 1㎝ 미만 등이다. 기상청은 “비 또는 눈이 내리면서 가시거리가 짧아지겠고, 빙판길 및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차량 운행 시 감속운행과 안전거리 확보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전국 최저기온은 영하 8~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3~10도다. 다만 지역에 따라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 낮아질 수 있다. 체감온도가 가장 낮은 곳의 경우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3도, 인천 영하 3도, 춘천 영하 5도, 대전 영하 4도 등이다.

전국이 맑은 가운데 서울·경기 내륙과 강원 남부 내륙, 충북, 전남 동부, 경북권 내륙, 경남권의 일부 지역에는 대기가 매우 건조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바람도 강하게 불어 산불 등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26일 낮부터 기온이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26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영상 1도, 낮 최고기온은 6~12도가 되겠다. 2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영상 3도, 낮 최고기온은 7~16도로 예보됐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