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정, 튀르키예에 5억5000만원 상당 성금·성품 지원

입력 2023-02-24 22:51
세정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자를 돕는 데 사용해 달라며 5억5000만원 상당 성금·성품을 대한적십자 부산지사에 전달했다. 세정 제공

부산을 대표하는 패션기업 세정이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5억5000만원 상당의 구호 물품과 성금을 지원했다.

세정은 24일 부산시 금정구 세정 본사에서 대한적십자 부산지사에 5억3000만원 상당의 방한 의류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세정은 인디안, 올리비아로렌 등 다수의 브랜드 의류 3000점을 신제품으로 마련했다. 의류는 현지 상황을 고려해 한파를 막을 수 있는 겨울 아우터, 패딩, 두꺼운 니트, 겨울용 바지 등으로 준비했다. 특히 3000점 가운데 1800점을 아동·청소년을 위한 제품으로 구성했다.

아울러 세정나눔재단도 지진피해 현장 복구와 이재민 구호 활동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재단은 의료지원, 의식주 해결 등에 써달라며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2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에 마련한 구호 물품과 성금은 대한적십자를 통해 임시보호소에 대피 중인 튀르키예와 시리아 주민들에게 다음 달 중 전달될 예정이다.

박순호 세정 회장은 “갑작스러운 지진 피해로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전한다”며 “우리가 전달하는 이 옷이 추위 속에서 고생하는 이재민들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길 바라며, 하루빨리 일상이 회복되고 상처가 나아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