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 기아, 광동 잡고 재차 연승가도

입력 2023-02-24 21:23

디플러스 기아가 연승가도에 재차 올라섰다.

디플 기아는 2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2대 0으로 이겼다. KT 롤스터에 이어 광동까지 제압한 이들은 8승4패(+9)를 누적해 단독 3위 자리를 굳혔다. 나란히 7승4패를 기록 중인 4~6위권의 KT, 한화생명e스포츠, 리브 샌드박스로부터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디플 기아는 지난 19일 리브 샌박전에서 완패를 당한 이후 경기력이 급격하게 반등하는 모양새다. 앞서 KT 상대로 완승을 거둔 데 이어 이날 광동 상대로도 탄력 있는 운영과 과감한 한타 전개를 통해 승점을 추가했다.

이날 1세트 때는 초반에 미드 갱킹을 당하고, 오브젝트도 연이어 내줘서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켈린’ 김형규(애쉬)의 정교한 궁극기 사용에 힘입어 게임 분위기를 뒤집었다. 23분경 ‘영재’ 고영재(오공)를 잡아낸 뒤 내셔 남작을 사냥하면서 완전히 우위에 섰고, 천천히 상대의 영토를 뺏어서 게임을 끝냈다.

2세트 땐 ‘쇼메이커’ 허수에게 후반 캐리 챔피언인 카사딘을 맡기는 전략으로 승점을 따냈다. 광동도 내셔 남작 버프 1개와 드래곤 버프 3개를 가져가며 분전했으나, 챔피언의 밸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광동은 울며 겨자 먹기로 마지막 한타를 시도했다가 완패해 넥서스를 내줬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