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DRX 잡고 시즌 9승…2위 수성

입력 2023-02-24 18:28

젠지가 DRX 상대로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젠지는 2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DRX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9승3패(+11)를 기록해 단독 2위 자리를 굳혔다. 3위 디플러스 기아(7승4패 +7)와의 승수 차이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젠지는 이날 하위권의 DRX 상대로 시종일관 게임을 리드했다. 두 세트 모두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편하게 오브젝트를 독식했다. 1세트 땐 미드 애니를 사용하는 전략으로 재미를 봐 25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 킬 스코어는 16대 5였다.

2세트 역시 ‘피넛’ 한왕호(세주아니)의 기민한 운영으로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라인전에서 킬을 만들어내지 않고도 첫 드래곤 2개와 협곡의 전령을 챙겼다. 한왕호의 운영은 젠지를 춤추게 했다. 모든 라이너의 성장에 탄력이 붙었다. 젠지는 큰 어려움 없이 DRX 넥서스 앞까지 당도해 경기를 끝냈다.

DRX의 한 번 꺾인 마음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이날 패배로 7연패를 기록했다. 이날 젠지전을 포함해 최근 네 경기를 모두 0대 2로 완패했다. 이들은 1승10패(-14)가 돼 9위에 머물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