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국제도시 연료전지발전소 사업이 마침내 전면 철회됐다.
인천 연수구는 24일 한국수력원자력으로부터 한국가스공사, 한수원, 미래엔인천에너지가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추진하려던 송도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의 중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도 수소연료전지발전 사업은 연수구 송도동 한국가스공사 인천LNG기지 내 유휴부지 약2만2000㎡ 공간에 100㎿급 연료전지발전소를 건립하려는 사업으로, 그동안 주민 반대에 막혀 추진되지 못했다.
앞서 구는 지난해 주민을 대상으로 송도 수소연료전지발전의 찬반 조사를 통해 지역에 미치는 위험성과 환경문제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을 우려하는 주민 의견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이에 산업부도 주민 수용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 지난해 12월 전기심의위원회에서 사업 보류를 결정했다.
이후 사업자 측에서도 발전사업 인허가를 받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사업중단 결정을 내렸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구정에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주민과의 소통이고 사업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민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 수용성 확보가 전제돼야 한다”며 “그동안 구정에 관심을 가지고 지역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주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