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산페이 3월 1일 발행 재개…올해 4400억원 발행

입력 2023-02-24 11:23
울산광역시청 전경

울산시는 그동안 중단됐던 울산페이 발행을 오는 3월 1일부터 재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발행액은 4400억원으로 구매 할인율은 7% 1인당 구매 한도는 20만원이다.

시에 따르면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지원액은 지난해 180억원에서 71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시는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에 처한 소상공인과 시민 가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비 237억원을 들여 울산페이를 발행한다.

지난 2019년 8월 발행을 시작한 울산페이는 하루 평균 10억원, 7만여건이 거래되는 지역 결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세 이상 지역주민의 50%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영세 자영업자가 집중된 슈퍼·마트(31.6%), 음식(27.2%), 카페·빵집(12.4%) 위주로 동네상권과 소상공인 지원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동통신 간편결재 도입으로 젊은 소비층의 선호도가 높고 가맹점의 수수료 부담이 없어 실질적인 매출 상승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 국비 지원이 늦어져 울산페이 발행이 다소 늦춰졌지만 시민들의 가계 부담과 소상공인들의 매출 신장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