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여있는 튀르키예 구호물품’… 현대글로비스 “무상 운송하겠다”

입력 2023-02-24 11:10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현대글로비스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현대글로비스는 튀르키예 이재민을 위한 구호물품을 무상으로 운송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여러 대의 40HQ(폭 2.35m, 높이 2.7m, 길이 12.03m) 컨테이너를 이용해 200t 규모의 구호물품을 운송한다. 시민단체, 종교기관, 시민 개개인 등이 기부한 의류, 핫팩, 위생용품, 칫솔, 치약 등 구호물품을 운송할 예정이다.

튀르키예 구호물품은 현재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이 마련한 인천의 한 물류창고에 보관돼 있다. 해당 물류 창고에 구호물품이 지속적으로 적재되고 있어 신속한 운송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글로비스는 구호물품을 컨테이너에 실어 부산 소재 컨테이너 화물 작업장(CFS)으로 옮긴 뒤, 선적 시점에 맞춰 부산에서 튀르키예 메르신까지 운송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로 말할 수 없이 큰 고통을 겪고 있는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국민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구호물품인 만큼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역량을 살려 지원 물자를 전달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