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장기전 끝에 브리온 격파…3연승

입력 2023-02-23 19:47

한화생명e스포츠가 장기전 끝에 3연승을 달성했다.

한화생명은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6주 차 경기에서 브리온에 2대 1로 이겼다. 7승4패(+4)를 누적해 5위 KT 롤스터를 세트득실 1점 차이로 추격했다.

비슷하게 중장기전을 즐기는 두 팀 간의 맞대결은 예상됐던 것처럼 느리고 끈적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한화생명이 바텀 라인전에서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제카’ 김건우(카사딘)가 10킬을 쓸어 담으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다.

브리온이 2세트 때 반격에 성공했다. 탑라이너 라인전에서 ‘모건’ 박루한(잭스)이 ‘킹겐’ 황성훈(나르)에게 치명상을 입힌 스노우볼이 가파르게 굴러갔다. 브리온은 장로 드래곤을 두 차례 사냥해 한화생명의 장갑을 뚫었다.

심기일전한 한화생명이 다시 한번 케이틀린·럭스 조합을 꺼내서 3세트를 이겼다. ‘클리드’ 김태민(리 신)이 기민한 움직임으로 팀의 혈을 뚫은 게 주효했다. 한화생명은 내셔 남작을 사냥하고, ‘엄티’ 엄성현(바이)의 팔다리를 묶는 운영으로 경기를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