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가 ‘올해의 문화도시’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제주시 서귀포 칼호텔에서 지난 한 해 동안 문화도시 조성 사업을 추진한 18개 도시의 성과를 소개하고 ‘2023 올해의 문화도시’로 서귀포시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청주시, 춘천시, 완주군, 밀양시는 서귀포시와 함께 최우수 도시로 선정됐다.
전병극 1차관은 이 자리에서 이종우 서귀포시장에게 ‘2023 올해의 문화도시’ 현판을 수여했다. 전 차관은 “지역의 고유한 문화콘텐츠를 발굴해 새롭게 디자인하고 도시의 경쟁력과 차별화를 끌어내는 것이 문화도시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문체부는 지난 3년간 제1차 7곳, 2차 5곳, 3차 6곳, 4차 6곳 등 총 24곳을 문화도시로 지정했다. 문체부는 문화도시가 지역을 살리는 로컬콘텐츠 발전소가 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사업 성과로 지역 중심 문화정책 기반 조성, 지역문화 장벽 해소, 지역 고유문화 도시 브랜드화, 로컬콘텐츠로 지역 경제 활성화, 다양한 도시 정책의 연계·협력 주도 등을 꼽았다.
문체부에 따르면 2018년 문화도시 추진계획이 발표된 후 전국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 243곳 중 103곳(42%)이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88곳이 ‘문화도시 조례’를 제정했다. 기초지자체 단위 문화재단 수는 2018년 71곳에서 117곳으로 급증했다. 18개 도시에서 3407곳의 문화 공간이 조성됐다.
문체부는 올해 1~4차 문화도시 24곳에 총 364억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도시 간 연계를 통해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 7곳 내외를 신규로 지정한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