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제가 1호 영업사원…외교 중심, 수출에 놓고 최전선서 뛰겠다”

입력 2023-02-23 16:56 수정 2023-02-23 17:02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수출 증진을 위해 제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뛰겠다’고 했다”며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와 수출에 놓고 최전선에서 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4차 수출전략회의를 주재하며 “올해 전문가들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가격 하락 등의 이유로 (지난해 대비) 4.5%의 수출 감소를 전망하고 있다”며 “그렇지만 우리는 지난해보다 목표치를 높이고 이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원전·방산·해외 건설·농수산식품·콘텐츠·바이오 등 12개 분야에 대한 수출, 수주 확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제가 직접 주재하는 수출전략회의와 ‘원스톱 수출‧수주 지원단’을 통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바로바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기 위해 각 부처의 수출 전략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개별 부처를 넘어 범부처 간의 협력을 통해 수출기업을 지원해야 한다”며 “고금리 등 복합 위기를 돌파하는 일은 오로지 수출과 스타트업 활성화”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2차 (세계) 대전 후 자유무역체제를 주도한 최강국들도 세제 지원과 보조금 지급 등의 패키지를 통해 적극적으로 자국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우리 기업을 수출 경쟁, 소위 전장에 그냥 ‘혼자 나가라’고 보낼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대통령은 또 “K-콘텐츠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수출 규모가 늘어나고 전후방 연관 효과까지 고려한다면 엄청난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며 “관계부처는 K-콘텐츠를 패션, 관광, 식품, IT 등과 연계해서 고부가가치화 하는데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최근 수출 활력이 다소 떨어진 우리의 주력 제조업 분야의 수출 지원을 위해 세액 공제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2차전지와 전기차 관련해서는 기술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조선은 선박 금융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