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경차정, 2023년도 투자유치 종합계획 발표

입력 2023-02-23 16:03
대구경북경자청 전경. 국민DB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은 외국인투자유치 3300만 달러(428억여원) 달성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2023년도 투자유치 종합계획’을 수립했다고 23일 밝혔다.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핵심전략산업인 ICT·로봇, 의료·바이오, 미래형모빌리티 분야를 중심으로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3대 핵심전략산업 중점 유치, 국내외 투자유치 IR 추진, 전문성 제고·지원체계 구축, 맞춤형 홍보 추진이라는 4대 추진전략을 설정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ICT·로봇산업 투자유치 전략은 기본적으로 대구시와 경북도의 ICT·로봇산업 정책사업과 연계해 신규 목표기업을 유치하는 것이다. 지구별로 살펴보면 수성알파시티는 과기부-대구시의 ‘디지털 혁신 거점화’(2조2000억원 규모)를 통해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조성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ABB, ICT 기반 목표기업을 중점 발굴하고 지식산업센터 내에는 창업기업, 글로벌 벤쳐캐피탈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테크노폴리스는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타 재추진 등 ‘로봇 대표도시 기반조성’ 사업과 연계하면서 산업용 로봇과 함께 최근 급성장하는 서비스로봇, 협동로봇 유망기업을 유치하는 데 초점을 둔다. 경산지식산업지구는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 신규 지정에 따른 ICT 융복합 기업·연구소 유치에 집중한다.

의료·바이오산업은 지구별 기반 인프라 및 앵커기업을 바탕으로 목표기업을 발굴할 계획이다. 신서첨단의료지구에 있는 첨복재단과 뇌연구원의 핵심인프라를 바탕으로 ‘첨단의료 헬스케어 산업’을 집중 선점할 계획이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의 대표적인 의료바이오 앵커기업인 코리포항을 중심으로 바이오제약 등 앵커기업 유치에 주력하면서 포항지식산업센터 내에 창업기업도 유치할 방침이다.

미래형모빌리티산업은 지구별 기반 인프라·산업동향과 연계해 목표기업을 설정하고 수성알파시티에는 도심항공교통(UAM) 등 모빌리티 SW기업,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는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 기반 2차전지 관련 기업, 영천하이테크파크지구에는 소재부품의 우위를 바탕으로 소재부품 기업을 유치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해외와 국내 추진전략을 나눴다. 해외의 경우 코트라 등 투자유치 전문기관과 함께 국가별 맞춤형으로 추진하고 국내는 다수의 잠재투자가를 대상으로 홍보부스 운영과 소수의 잠재투자가 초청형 투자를 병행해 효과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투자유치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외부전문가 초청 직원역량강화 교육, 투자유치 해외고문 활용 등에도 나선다. 투자유치설명회 개최, 투자유치위원회 운영, 주한상의 및 경제단체 공동사업 추진 등을 통해 탄탄한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또 매체 다원화와 투자지구 홍보 확대 등 맞춤형 홍보를 통해 외투 실적 제고를 지원한다.

최삼룡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장은 “2023년도 중국 경기둔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고물가와 고금리 등으로 글로벌 경기둔화가 예상되고 있다”며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글로벌 유망기업이 대구경북에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