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부산엑스포’ 앞으로… 최태원, 특사로 유럽 순방

입력 2023-02-23 15:49 수정 2023-02-23 15:56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국제콘퍼런스 개막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년 세계박람회(EXPO·엑스포)’의 부산 유치를 위해 유럽을 방문한다.

대한상의는 최 회장을 포함한 사절단이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를 찾아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한다고 23일 밝혔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장인 최 회장은 사절단 수석대표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성일경 삼성전자 구주총괄장 등이 포함됐다.

사절단은 오는 28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를 면담하고, 3월 1일에 레예스 마로토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을 만난다. 이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와 얘기를 예정이다. 3일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 모르텐 뵈즈코프 산업비즈니스부 장관, 라르스 쇠렌센 기업연합회장을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하고 양국 기업인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표방하는 부산엑스포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강국들을 방문해 지지를 호소하고 경제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태양열 발전 세계 1위, 풍력 5위의 신재생에너지 선진국이다. 덴마크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80%를 웃돈다.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오는 4월 2~7일 부산을 방문한다. 실사단 보고서는 개최지 투표를 하는 BIE 회원국(171개국)에 공유된다. 개최지는 11월 최종 결정된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