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내년 국비 확보 시동 걸어… 3조6000억 목표

입력 2023-02-23 12:36

울산시가 내년도 국비확보에 시동을 걸었다.

울산시는 23일 오전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시장 주재로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

울산시는 민선 8기 2년차인 올해는 역점사업의 동력 확보를 위해 국가예산 목표를 새롭게 정하고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한 신규사업 발굴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24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은 국비사업 2조 6000억원, 보통교부세 1조원 등 총 3조 6000억원이다.

이는 2023년도 확보액 3조3452억원 대비 2548억원(7.6%) 증액됐으며 국비사업으로 2508억원, 보통교부세는 40억원이 각각 증액되었다.

국비가 필요한 내년도 주요 신규 사업은 도시철도(수소 트램) 1·2호선 건설, 울산 KTX 역세권 일반산단 진입도로 개설, 내광일반산단 진입도로 확장, 생체모사 기반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술개발, 중소선사역량강화공동훈련센터 구축 및 운영 등이다.

종합운동장 복합체육시설 조성, 원전재난합동전진지휘소 구축, 울산 국가산단 지하 배관 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등도 포함됐다.

김두겸 시장은 “내년도 국가예산 확보도 정부의 긴축재정 기조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시민들과 함께 약속한 목표를 향해 본격적으로 뛰어가야 할 중요한 시기”라며 “새로운 목표액이 제시된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가예산 최대 확보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는 등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년도 국가예산은 오는 4월말까지 중앙부처에 신청, 중앙부처에서 5월 말까지 기획재정부로 예산안 제출, 9월 1일까지 정부예산안이 국회로 제출된 후, 국회 심의․의결로 12월 1일에 확정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