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20승을 올린 크리스티 커(미국)가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에 올랐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은 23일(한국시간) 커를 비롯해 내년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릴 12명의 입회 후보를 발표했다.
최종 입회 대상자는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다음 달 7일 결정되고 내년 6월 11일 입회식을 연다.
커는 2002년에 투어 첫 우승을 맛봤다. 이후 30세 때 US여자오픈에서 첫 메이저대회 정상을 거두는 등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한 11승을 30세 이후에 따냈다. 40세 때도 2승을 거두었지만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서 17승을 거둔 ‘8자 스윙어’짐 퓨릭(미국)과 디오픈 2승 등 메이저대회 3승을 비롯해 PGA투어 15승을 올린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도 후보에 올랐다.
세계적인 교습가 부치 하먼(미국)도 후보에 올랐다. 하먼은 1993년부터 2004년까지 타이거 우즈(미국)의 스윙 코치를 맡는 것을 비롯해 그렉 노먼(호주), 필 미켈슨,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어니 엘스(남아공) 등 세계적인 선수들의 의 스윙 코치로 활약했다.
16년간 영국왕립골프협회(R&A) 사무총장을 지내며 골프 발전에 기여한 피터 도슨(영국), PGA투어 통산 18승을 올리고 코스 설계가로 명성을 쌓은 톰 와이스코프(미국), PGA투어 22승의 조니 파럴(미국), LPGA투어 17승의 도티 페퍼(미국) 등도 후보에 올랐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통산 20승’크리스티 커,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 올라
입력 2023-02-23 12:12